보형물을 삽입해 가슴 크기를 확대해주는 가슴성형은 아름다운 몸매를 꿈꾸는 여성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꾸준한 인기만큼 더 자연스럽고 안전한 수술을 위해 수술 방법이나 보형물 또한 발전하고 있다.
대부분의 가슴성형은 수술한지 오랜 시간이 지나도 안전하지만, 간혹 보형물이 외부적 또는 내부적 요인으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특정 제조사의 보형물을 사용할 경우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이라는 희귀암 발병 확률이 높다고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은 면역체계와 관련된 암으로 유방암과는 별개의 질환이다. 표면이 거친 텍스쳐 타입의 보형물에서 나타 날 수 있으며 아직 국내에서는 확진 케이스가 보고 되지 않았다.
대체로 보형물 이식 후 수년 후에 발생하며, 증상은 유방 보형물 근처의 지속적인 붓기나 통증부터 보형물을 넣은 곳에 물이찬 느낌까지 다양하기 때문에
수시로 몸의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혹시라도 역형셩 대세포 림프종의 증상이 의심된다면 영상검사나 세포면역검사 등의 유방 검진을 받아야 하며 검진 후 이상이 있다고
진단됐을 경우 보형물과 보형물 주변을 둘러싼 캡슐(피막)까지 함께 제거해주어야 완치가능성이 높다.
라이안성형외과 최상문 대표원장은 "미국 FDA와 식약처의 공식 입장은 희귀질환이기 때문에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예방적 목적으로 보형물을 제거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지만
가슴성형을 받은 이들이 걱정되는 마음에 병원으로 많은 문의한다"며 "보통 가슴성형을 하는 경우 수술 후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정기적인 검진을 진행하고 특별한 통증이나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도 정기적인 가슴 검진을 권유하고 있는데 특히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과 같은 희귀 질환은 초기에 찾아내서 치료해야 예후가 좋기 때문에 반드시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가슴 건강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때문에 가슴성형을 받았다면, 그것으로 끝인 것이 아니라 몸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상태를 미리 파악하고 대비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현숙 기자 webmaster@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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